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FC의 리오넬 메시가 러시아월드컵 이후 휴가를 마치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속팀에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오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그를 떠난 후 맞는 새 시즌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메시의 귀환을 축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가 러시아월드컵 16강까지 오르는데 기여한 메시는 탈락의 아쉬움을 정리하고 4주간 가족 및 친구들과 휴식시간을 가졌다. 재충전을 마치고 산트 후안 데스피에 위치한 바르셀로나의 후안 감페르 훈련장으로 돌아온 메시는 간단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본격적인 몸풀기에 돌입하며 2018-2019시즌을 준비했다.
호날두가 없는 프리메라리가는 2008-2009시즌 이후 9년 만이다. 메시는 호날두와 같은 리그 라이벌 팀에서 경쟁하며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리그 득점왕 등 각종 기록을 사실상 양분해왔다. 두 선수는 믿기 힘들 정도의 빼어난 기량을 경쟁적으로 보여주며 전설적 선수의 반열에 함께 올랐다.
메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호날두의 이적설이 흘러나오자 “개인적 결정이기에 내가 할 말은 없다. 그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주장이자 핵심이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나보내는 등 대규모 개편을 거쳤다. 새롭게 팀을 이끌 주장으로는 메시를 택했다. 호날두 없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주장이 된 메시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