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마음에 안 들어” 부하에게 비비탄 총 쏜 삼성전자 간부

입력 2018-08-01 17:02 수정 2018-08-01 17:46


삼성전자 간부가 회의 도중 부하직원에게 비비(BB)탄 총을 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부장급) A씨는 지난 3월 부하직원 B씨의 평소 업무태도와 성과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비탄 총을 직접 쐈다.

이런 사실이 사내에서 급속히 확산되면서 회사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피해사실이 대부분 확인됐다. 하지만 회사는 경징계인 ‘경고’ 조치를 내렸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기 임원 승진 대상자들이 받는 내부 리더십 교육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부서 이동을 원해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