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정보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총 214,701건의 암 중 1위는 위암(13.6%), 2위는 대장암(12.5%)이 차지했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인 만큼 사전에 암을 예방하고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위, 대장질환은 만 40세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질환으로 평소 꾸준한 정기검진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만으로도 사망률을 최대 65%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 눈에 띄는 변화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위, 대장 검사를 꾸준히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발견되지 않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단과, 가족력,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젊은층도 암의 안전지대에 있지는 않다.
다양한 암검사 방법 중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검사는 검사과정에서 암진단뿐만 아니라 조직검사와 즉각적인 용종 제거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권고되는 검사방법이다. 하지만 의료진이 육안으로 직접 전암성 병변 여부를 판단을 해야 하는 만큼 의료진의 소화기내과 질환 전문성과 내시경 및 용종제거 경험이 풍부한 내과전문의를 통한 검사가 중요하다.
수원 권선동에 위치한 권선삼성내과의원 정영규(소화기내시경전문의) 원장은 “성인 3명 중 1명에 나타나는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병변이지만 약 50%의 확률로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발견될 경우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위내시경검사는 만 40세 이후 2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만 50세 이후 5년마다 진행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권고된다. 정 원장은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 또한 높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이상증상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권고안보다 이른 30세부터 더욱 자주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