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장에 리그 경쟁팀들이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세리에A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SSC 나폴리 회장은 “호날두의 영입은 도박”이라며 “커리어의 막바지에 다다른 선수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라우렌티스는 호날두에게 가는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라우렌티스는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지급한 연봉만큼 상업적 혹은 경기적 성공을 거둘지 의문”이라며 “과다한 지출이 곧 구단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날두의 영입은 유벤투스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일종의 프로파간다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혹평했다.
라우렌티스는 호날두 영입 제의가 자신에게도 왔었다고도 밝혔다. 라우렌티스는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지 멘데스를 만나 수익과 비용을 고려한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며 “유벤투스가 뒤늦게 끼어들며 몸값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호날두는 지난달 1억1200만 유로(약 147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갔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4년 계약을 맺었으며 매년 약 3000만 유로(약 392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