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급 아파트에서만 일주일 새 1억 넘게 훔친 30대 구속

입력 2018-08-01 12:23 수정 2018-08-01 12:25
국민일보 자료사진

서울 고급 아파트에서 주민 행세를 하면서 현금이나 귀금속 등을 훔친 30대가 붙잡혔다.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송파·강남·서초·용산구 등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 침입해 10차례에 걸쳐 1억3000만원어치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38)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현금이나 귀금속이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만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하던 중 지난달 20일 경기 안산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파트 주민 행세를 해 관리사무소의 의심을 피했다. 침입하기 전 초인종을 눌러 빈집인지 확인하고 산업공구인 노루발 못 뽑기 등을 이용해 출입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갔다. A씨는 주로 안방 장롱에 있던 열쇠, 순금 거북이,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과 현금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챙긴 귀금속 등의 가치를 현재 시세로 재평가하면 피해 금액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