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마놀라스 “말콤? 누군지 모른다, 들어본 적도 없어”

입력 2018-07-31 15:08
사진=AS 로마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 인스타그램

AS 로마 수비수 코스타스 마놀라스(28)는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말콤 필리페 실바 데 올리베이라(21)를 향해 “나는 말콤이 누군지 모른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비꼬았다. 앞서 말콤은 로마와 개인 합의를 끝내고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였지만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마음을 바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마놀라스는 31일 바르셀로나와의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말콤을 만나 인사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만약 로마에 오고 싶지 않았다면 바르셀로나에 잘 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이사회와 코치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스스로 떠날 생각을 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완벽한 도시의 팀에 내가 있다. 동료들 역시 떠날 생각이 없다고 한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적조항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며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팀의 수문장이었던 알리송 베커(27)가 리버풀로 떠난 데 대해서는 “올슨을 비롯한 다른 키퍼들이 잘하길 바란다”며 “그들이 훈련하는 것만 봐서는 뭐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