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우리 모두 노회찬 돼야…폭염 속에서도 애도해준 경남도민께 감사”

입력 2018-07-31 15:07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故 노회찬 원내대표 관련 국민 감사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1일 같은 당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를 애도해 준 경남도민을 향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경남에서 모두 6천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주셨다”며 “도민들의 뜨거운 애도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국회의원 노회찬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응원해 주셨던 창원 성산구 주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뜨거운 애도와 추모가 고인의 마지막 길에 커다란 위로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창원 성산구를 대변했던 국회의원 노회찬은 떠났지만 고인이 약속했던 민생정책은 정의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향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클수록, 우리 모두 노회찬이 돼야 한다. 우리 곁을 떠나간 노회찬이 수많은 노회찬으로 부활할 때, 사회적 약자도 인간적 존엄을 누리고 노동자, 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회찬의 부재를 공백으로 그냥 둬선 안된다. 그가 일생을 두고 간절히 꿈꿔왔던 노동이 당당한 나라, 진보정치의 집권을 일구는 데 함께 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영훈 노동이당당나라운동본부장,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 한선아 경남도당 부위원장, 이영실 경남도의원, 노창섭 창원시의원, 최영희 창원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