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검에 출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구지검에 모습을 나타낸 권 시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조사를 잘 받겠다”고 짧게 말하고 대구지검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출두는 지난 30일 권 시장 수사를 맡은 대구지검 공안부가 권 시장에게 소환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해 이뤄진 것이다.
권 시장은 6·13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을 마치고 예비후보를 사퇴해 시장직에 복귀한 상태에서 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선거 관련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고의성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