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꼬, 복점주 힘입어 유망프랜차이즈창업 아이템으로 ‘관심’

입력 2018-07-31 11:35

프랜차이즈 창업이 선호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게 될 경우 본사로부터 메뉴, 인테리어, 가맹개설 지역 선택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와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어 초보 창업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들의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로 창업한 경우조차 70%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브랜드 경쟁력 미비 등으로 폐점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론적으로 유망프랜차이즈를 선별해내는 것이 창업 실패를 줄이는 데 필요한 핵심과제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카레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비꼬가 우리나라 국내 카레 전문점 중 매장 수 1위를 기록하며,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아비꼬가 매장 수 1위를 기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복점주의 증가다. 아비꼬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지점을 추가적으로 오픈하는 가맹점주가 늘고 있다. 전체 매장의 20% 정도가 복점주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맹점주가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늘려간다는 점은 폐점이 빈번한 일부 프랜차이즈와 상반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모습의 원동력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첫 번째는 체계적으로 확립돼 있는 브랜드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 시스템이다. 아비꼬는 계약 단계에서부터 인적성 검사를 제공해 상생의 물꼬를 틔우고, 오픈 후 2년 동안 로열티를 30% 청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본사의 슈퍼바이저를 적극 활용해 가맹점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

다음은 꾸준한 고객 방문율이다. 아비꼬의 대표 메뉴인 카레 등은 계절과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다양한 토핑과 매운맛 단계를 조합하면 2300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어, 방문에 대한 피로감이 여타 브랜드에 비해 덜하다. 아비꼬 가맹점주들은 이 점을 장기운영의 근간으로 평가한다.

아비꼬 김동완 대표는 “가맹점주님들이 지점 확대를 문의하거나 지인들에게 아비꼬 창업을 권유한다는 것에서 아비꼬의 운영방식과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성공의 지름길은 가맹점주님들의 만족과 행복임을 명심하고 이에 중점을 둬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