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기미 등 색소질환 생겼다면? 피부과 레이저 시술로 초기 치료해야

입력 2018-07-31 11:25

올해 여름은 유난히도 덥고 햇살도 따갑다. 이에, 피부 고민도 많아진다. 특히,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피부트러블 및 색소침착 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도 색소가 올라오지 않을까 우려해,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총 동원해보지만 색소에 대한 고민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색소질환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던 경우에도 ‘효과가 없어지지 않을까?’ 혹은 ‘지금 받으면 더 올라오지 않을까?’ 등의 고민이 생기면서 레이저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기미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자외선인 만큼,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하는 여름이 지나고 색소가 더 짙어진 후에 시술을 시작하려는 생각이다.

하지만 색소가 옅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것과 이미 진행되어 짙어진 시점에서 시작하는 경우, 치료기간 및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초기에 치료할 경우 가벼운 시술로도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오랫동안 방치한 경우 난치성 기미로 발전될 수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피부에 없던 색소가 보일 경우 피부과에 내원해 색소의 원인을 알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레이저가 복합된 ‘레이저 스태킹 및 토닝 색소 치료’는 깊이에 관계 없이 꼼꼼한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표적세포 외의 다른 부위에 자극을 최소화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는 극대화한 치료법이다. 여름이라도 레이저스태킹 및 토닝을 꾸준히 받으면 색소세포의 활동이 감소하고 덜 올라오게 된다. 특히 기미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색소를 제거하는 과정은 주변 피부에도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미와 기타 색소 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단 및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시술 전과 후 일상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평소 피부보습에 신경을 쓰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외출하기 30분 전 그리고 2시간 간격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르며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양재역에 위치한 도곡양재 차앤박피부과 정수진 원장은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를 야기할 수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색소침착이 나타났을 경우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며, 이를 방치할 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레이저토닝 등의 방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