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무릎, 아는 만큼 오래 쓴다’ 출간

입력 2018-07-30 14:25

정형외과 전문의겸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이 저서 ‘무릎, 아는 만큼 오래 쓴다’를 새로 펴냈다.

‘무릎, 아는 만큼 오래 쓴다’는 다양한 무릎관절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정보를 담은 무릎건강백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본 도서를 통해 다룰 수 있는 모든 무릎 관련 질환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내용적으로도 실제 내원 환자들의 사례를 토대로 한 이야기 형식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발병하게 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사례자의 평소 생활 습관이나 생활 환경 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무릎 질환이 생활 습관과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예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진단과 치료 선택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무릎 질환은 노년기의 찾아오는 당연한 통증으로 치부해 통증을 참다가 병을 키우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서 원장은 그런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스스로가 자신의 무릎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릎 질환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했다.

서 원장은 “무릎 통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아옵니다. 통증은 원인에 따라 다른 옷을 입고 오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무릎은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자칫 신호를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려다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무릎이 망가진 채 찾아오는 환자분들도 있습니다.

이에 무릎 관절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가 손 닿는 곳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책 속에 담았습니다”라며 집필 동기를 설명했다.

사실, 10여년 전부터 서동원 원장에게 책을 내보자는 제안은 꾸준히 있었다. 특히 런던 올림픽 주치의로 언론의 관심이 모아졌을 때, 홍보를 위한 책을 내보자는 출판사의 제안도 있었다.

그때 출간을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서 원장은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이 내실 없는 책을 만드는 것은 독자를 속이는 일 같았습니다. 저를 믿고 책을 선택한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담긴 책을 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본문 곳곳에는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능한 쉬운 언어로 전달하려고 했고, 사례자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다양한 연령층과 증상 등을 고려해 배치했고,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은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고민의 흔적이 다른 책과는 구별되는 특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진료실에서 전하지 못했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무릎 관절의 관리와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일상 속에서 우리가 흔하게 하는 행동들이나 관리법이 무릎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 번쯤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도서 뒷부분에 수록된 바른 습관과 운동법은 독자 스스로가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환자 진료에 있어 두 개의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각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하다 보니 환자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정해진 시간 안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습니다.

이 책에 나온 환자 사례가 자신의 얘기가 될 수도,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이 무릎 통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