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재계약 원해…” 구자철, 축구 국가대표 은퇴하나

입력 2018-07-30 11:17
구자철. 뉴시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 협회와 상의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자철은 “지난 10년 동안 대표팀을 위해 뛰었고, 모든 것을 쏟았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많은 압박을 받았다. 때로는 내 의지와 달리 어느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구자철은 2008년부터 A대표팀 생활을 했다. 2011 아시안컵,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30대의 나이로 접어든 상황에서 소속팀 경기에 집중했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비춰진다.

구자철은 “만약 분데스리가에 집중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 나에겐 특별한 클럽”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자철의 계약은 2009년 6월까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