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숙인 거주시설에서 직원이 거주인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운영하는 노숙인·장애인 거주시설 여직원 A씨가 최근 샤워하고 있는 여성 거주자의 뒷모습을 50초 정도 촬영했고 이를 다른 직원과 공유했다는 내용이 접수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설에 대한 현안을 조사하는 중 문제의 사진을 입수했고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주자의 건강상태 점검 등을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촬영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