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과 김민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두 선수는 RBC 캐나다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밀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최종 4라운드.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김민휘 역시 같은 기록을 써냈다.
하지만 우승은 23언더파 265타를 친 존슨에게 돌아갔다. 존슨은 올 시즌 3승째이자 투어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을 입증했다.
안병훈과 김민휘는 전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존슨은 대회 최종일에만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두 선수는 눈앞에 뒀던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안병훈과 김민휘는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준우승만 각각 세 차례씩 기록했다.
한편 대회 최종일 5타를 줄인 김시우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