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이 100억 독식? 로또817회당첨번호 계속 검색어인 이유

입력 2018-07-30 07:21
왼쪽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 오른쪽은 나눔로또 홈페이지 캡처


토요일인 28일 발표된 로또817회의 당첨번호가 이틀이 지난 30일에도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한 명이 5게임에 당첨돼 100억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트렸다는 추측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는 30일 오전까지 ‘로또817회당첨번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로또 당첨번호와 이와 연관된 검색어는 당첨 번호 발표 당일인 토요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까지 대체로 포털사이트 상위권에 있다. 이후에는 관심이 자연스럽게 사그라지면서 로또 당첨번호와 관련된 단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이번 로또817회의 검색어 양상은 달랐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차에서 당첨된 한 사람의 남다른 당첨금액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또817회당첨번호가 발표된 뒤 나눔로또는 공식 홈페이지에 1등 배출점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9개의 게임이 1등에 당첨됐다. 이중에서 5개는 서울 성북구의 한 판매점에서 나왔다. 직접 번호를 적는 ‘수동’으로 당첨된 것 등을 미뤄보아 한 사람이 1등에 5번 당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일고 있다.



로또817회 1등 전체 당첨금은 168억원으로 1게임 당 당첨 금액은 19억원 정도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서울 성북구의 한 판매점에서 나온 당첨금이 95억에 달한다. 33% 세금을 공제해도 64억원을 손에 쥔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