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길병원 노조, 정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서명

입력 2018-07-29 19:23 수정 2018-07-29 19:29
보건의료노조 제공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는 가천대길병원에 대한 정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서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오너 일가가 직원들에게 생일 축하 동영상을 찍게 하거나 자택 관리를 시켰고, 상급자들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간외수당을 산정하기 어렵도록 퇴근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고, 휴식휴게시간도 자유롭지 않았다”며 “상급자의 눈치로 사용하지 못한 연차도 사용한 것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강조했다. 또 병원 측이 노조 간부의 퇴근길을 미행하고, 업무시간을 감시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서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2시간이 지난 오후 5시 기준 400여명이 참가했다. 취합된 서명은 고용노동부에 전달된다. 오프라인 서명은 30일부터 가능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