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또 ‘체크 남방’을 입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도보 행진 당시 회색빛이 도는 체크 남방을 입었다. 이후 2016년 반려동물 희망국토 대장정 당시에도 똑같은 남방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해 8월에 열린 경남중·고 월례회에도 다른 참석자들은 정장을 입었으나 문 대통령은 이 남방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그 때만해도 이렇게 시선이 쏠릴 줄은 몰랐다.
지난해 여름 휴가 기간에 진해 해군기지를 찾은 문 대통령은 ‘또’ 그 체크 남방을 입었다. 해군 장병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문 대통령 모습에서 이제는 보는 사람도 정이 들 것만 같은 체크 남방이 눈에 띈다.
올해도 문 대통령은 이 체크 남방을 입고 휴가를 보냈다. 28일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안동 봉정사를 찾아 휴식을 보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문 대통령은 익숙한 그 남방을 입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 자리에서 봉정사 대웅전에서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설법 모습을 담은 불화 ‘영산회상도’를 살펴봤다. 이어 주지스님과 전통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면서 봉정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