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홍준표 삶 그 자체가 안타까운 분… 오래 오래 사시라”

입력 2018-07-29 13:57 수정 2018-07-29 14:07
사진=뉴시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씨는 2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고 노회잔 정의당 의원의 죽음을 겨냥한 듯한 글을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삶 그 자체가 참 안타까운 분”이라고 비판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회찬의 자살을 아름답다고 포장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할 뿐이다”라며 “그의 정치적 삶을 칭송하는 것이 홍준표의 눈에는 ‘미화’로 보이는 모양인데, 그가 사고사나 병사를 당해도 지금의 분위기는 같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준표는 삶 그 자체가 참 안타까운 분이다”라며 “그럼에도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날 홍 전 대표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건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며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