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선풍기를 선물한 것에 대해 “완전 신파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28일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에어컨 켜서 맑은 정신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라고 물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에서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는 한 달 살이를 진행 중이다. 30㎡ 크기의 옥탑방은 침실과 집무실로 이뤄졌다. 한 달간 옥탑방에 살면서 시민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느끼고, 현장에서 민생해법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런 박 시장의 뜻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무더위에 수고한다’며 선풍기를 보냈다.
하 의원은 “제가 가족들과 사는 곳이 더운 꼭대기층이어서 그런지 전혀 감응이 없다”며 “진정 서민 체험하고 싶다면 한 달이 아니라 임기 4년 내내 옥탑방 살길 권한다”고 비꼬았다.
박세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