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큼한거 아닌데요’ 지승현, 순수청년의 로코 ‘합격점’

입력 2018-07-28 18:03
지승현 주연의 웹드라마 ‘응큼한거 아닌데요’의 한 장면. 매주 목·금요일 오후 5시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다.

배우 지승현이 웹드라마 ‘응큼한거 아닌데요’를 통해 순수청년의 매력을 발산했다.

지승현은 ‘응큼한거 아닌데요’에서 어렸을 때는 이름 때문에 변태로 놀림 받았고 지금은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진짜 변태로 오해 받고 사는 남자, 속옷디자이너 변태중 역을 맡았다. 극 중 ‘반 백수’ 한아름(예원)과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쳐 나간다.

변태중은 속옷디자이너라는 직업상 여성의 가슴과 속옷에 관심이 많다보니 많은 여성들의 오해를 받지만 안타깝게도 지나치게 수줍은 성격으로 인해 해명 한 마디 못하는 불쌍한 청년이다.

한아름과도 오해로 얽히면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바 있다. 색안경을 끼고 변태중을 바라보던 한아름은 그가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고생한 후 속옷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씩 오해를 풀기 시작한다. 함께 술을 마시면서 변태중이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하고 순수한 청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극 중 지승현은 특유의 선한 눈빛과 표정으로 이 시대의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변태중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밝고 건강한 매력으로 전작과는 또 다른 폭 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예원과의 ‘로코 케미’에 있어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승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상 KBS2) ‘이판사판’(SBS), 영화 ‘보통사람’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스크린 첫 주연작 ‘퍼즐’로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차기작으로 영화 ‘이웃사촌’ ‘검객’ ‘사바하’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로도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