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산불 계속…주민 수만 명 대피령

입력 2018-07-28 16:02 수정 2018-07-28 16:05
미 캘리포니아 레딩시에 위치한 한 건물이 26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면서 불타고 있다.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북부 레딩 시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현지시간)에는 소방관 2명이 숨지고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까지 내려졌다.

레딩시는 주민 9만 2000여명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북부 도시로,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면서 27일 하루 동안 최소 500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되고 직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2명이 숨졌다.

불은 여전히 5000여채의 가옥을 위협하고 있어 당국은 마을 주민 약 3만 7000명에 대피령을 내렸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약 1만 9500㏊(195㎢)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한편 지난 1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어 25일부터 공원 일부 구역이 폐쇄됐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