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27일 오후(현지시간) 수상한 가방 여러 개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주인없는 가방 2개를 발견했다는 건물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뉴욕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 출입과 주변을 통제하고 수사를 하는 중에 주인 없는 가방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총 4개의 가방에는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이 들어 있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까지 동원해 조사를 했으나 가방 주인이나 용도 등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안전 여부만 확인 후 오후 7시 15분쯤 경보를 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건물에 있지 않았다.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타워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높이 58층의 고층 빌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건물에 사무실과 주거 공간을 갖고 있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
뉴욕 트럼프 타워서 수상한 가방 발견
입력 2018-07-28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