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벤처기업인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30일 오후 1시부터 ‘양천햇빛발전소’ 2차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루트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에 시민출자 방식의 태양광 발전소인 양천햇빛발전소(95.85㎾)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루트에너지가 밝힌 지난 8개월 간의 양천햇빛발전소 운영 실적을 보면, 일일 최소 발전보증 시간인 3.4시간을 초과한 하루 3.62시간의 평균 발전시간을 기록했다. 또 실제 발전량은 예상치인 7만8539㎾h를 초과해 8만3491㎾h를 달성했다. 이는 238가구가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으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해 예상치보다 약 15% 많은 매출을 올렸다.
루트에너지는 양천햇빛발전소 건립·운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차 투자자를 모집했는데, 55분만에 목표액 1억8000만원 모집이 마감됐다. 당시 65명의 시민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277만원을 투자했다.
루트에너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년차 투자상품을 판매한다. 12개월 만기에 연수익률 7.75∼8.25%(세전) 조건으로 1억7000만원을 모집한다.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발전소가 위치한 양천구 주민들에게는 연 0.5%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