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한국당 지지율 동률… 文 대통령 긍정평가는 62%로 하락

입력 2018-07-27 14:44
27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영결식을 마친 운구차량이 국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지지율이 11%로 자유한국당과 동률을 나타냈다. 정의당 지지도는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13년 평균 지지도가 1%였던 정의당이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8%, 올해 6월 4주 9%, 7월 2주 처음으로 10%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23일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2%를 기록했다. 28%는 부정 평가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 대비 5%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율은 3%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 1위 항목은 민생문제 해결 부족이었다. 한국갤럽은 "6·13 지방선거 이후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더해져 부정 평가가 장기화·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대북·안보 정책'(13%), '외교 잘함'(12%),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등 외교안보 분야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7222명에게 전화 인터뷰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 14%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