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KADIZ 또 진입

입력 2018-07-27 14:20
자료 사진. 뉴시스

중국 국적 군용기 1대가 27일 오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했다가 4시간 뒤쯤 돌아갔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감시 비행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10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 이후 8시53분쯤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40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 약 49마일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오전 9시19분쯤 기수를 남쪽으로 틀었다.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전 11시27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항적은 지난 2월, 4월 KADIZ에 각각 진입했던 중국 항공기의 이동 경로와 비슷했다. 앞서 러시아 폭격기 2대도 지난 13일 KADIZ에 진입한 바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주권이 인정되는 영공은 아니다. 다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는 외국 항공기는 관할 군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