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교량점검차가 개발됐다.
특장전문기업 ㈜제다코리아는 3년여 연구 개발을 통해 성능 우수한 교량점검차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다코리아가 연구 개발한 교량점검 차량은 플랫폼 12M 2차선용과 플랫폼 20M 4차선용으로 나뉜다. 각 제품 모두 수입특수강튜브, 무선리모컨, 오토 컨트롤 기능, 자동제어장치 등 현장중심형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작업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교량점검차는 도로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사용하다 연식이 오래되어 폐기되었고, 일반 임대업자를 통해 20년 넘은 이탈리아 및 독일의 중고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임대업자들 역시 이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입업체가 장비의 출처를 숨긴 채 등록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규정상 특수장치 차량은 자동차로 분류돼, 도로 운행에만 문제가 없으면 차량 위에 얹어지는 장비와 상관없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교량점검차 임대업체들은 자동차 등록증을 믿고 교량점검차 수입업체에서 차량을 구입했다가 고물 장비가 달려 있는 차를 운영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도로공사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임대해 쓰다가 현장에서의 잦은 고장 및 사고로 근로자 산업재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수입에 의존하던 교량점검차의 국산화로, 이제 도로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교량점검차를 보유하기 용이해졌다. 이에 따라 교량점검 시 원화절감은 물론 근로자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게됐다.
㈜제다코리아 측은 “그동안 주먹구구식의 허가와 수입업체의 폐해로 교량점검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다”며, “제다코리아의 국산화된 교량점검차를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교량 점검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량점검차를 국내 최초 개발한 기술혁신형 글로벌기업 (주)제다코리아는 국내시장은 물론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바이어와 수출 협의 중이다.
전재우 기자
수입에 의존하던 교량점검차, 국산화 성공
입력 2018-07-27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