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서 ‘국방개혁 2.0’을 보고받는다. 이날 회의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문 대통령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의 계엄령 진실 공방과 관련해 주요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할 가능성도 크다.
앞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해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송 장관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송 장관 이외에도 정경두 합참의장,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등 군 주요 인사 등이 모두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의가 시작되며 약 180여명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이 국방개혁 2.0의 개요를 보고한 다음, 합참의장과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해당 분야를 자세히 보고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