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왜 병역 특례가 안 되나.”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아침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병역 특례 제도의 불공정성을 지적했다. 하 의원은 “40개 정도 국제대회에 대한 병역특례 리스트를 살펴보니까 완전한 불공정 리스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올린 같은 고전음악 계통의 대회는 있지만 대중음악은 다 빠져있다. 그래서 빌보드 1등한 방탄소년단 예를 든 것이다. 발레는 있는데 비보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연극 1등은 있는데 영화 1등은 또 리스트에 없다”며 정부가 대중문화 분야를 홀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병역특례 리스트는 공정해야 된다는 게 핵심”이라며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 아니냐”고 되물었다.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는 폐지돼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원칙이 아시아 1등 아니라 세계 1등에 혜택을 주는 것인데 이제 대한민국이 웬만하면 다 아시아 1등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이미 우리가 도달한 수준이기 때문에 배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