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 이끈 불꽃타, 한동민 “어제 실수 만회하려고…”

입력 2018-07-26 22:21
한동민. SK 와이번스 제공

한동민(SK 와이번스)이 3안타(1홈런) 2타점의 타격 쇼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동민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 1홈런으로 활약했다. SK는 한동민의 맹타에 힘입어 두산을 8대 3으로 꺾고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SK가 두산 3연전에서 스윕을 기록한 것은 2008년 4월 6일 이후 무려 3763일 만이었다.

특히 한동민은 팀이 5-1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용찬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5호. 이 홈런으로 SK는 7-1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동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집중하려고 했다”며 “첫 타석에서 운이 좋아서 안타가 나왔는데 그 덕분에 경기가 전체적으로 잘 풀린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말 나온 2점 홈런에 대해서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몸쪽 직구를 잘 사용하는 것 같아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와 타격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