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일 복합쇼핑몰 애비뉴8번가(사진)에서 지역의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멜팅마켓’ 행사가 열린다. 멜팅마켓은 김광석 거리에서 출발한 대구 원조 플리마켓이다.
26일 애비뉴8번가에 따르면 27~28일 의류패션과 아동복, 장신구, 도자기공예품, 양초공예, 가방, 안경, 핸드폰케이스, 플라워, 레몬케익, 떡,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 40여곳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인 고객층을 확보한 인기 판매자들과 온라인 판매만 하는 신생 청년 창업자들이 온라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특색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 행사장에서는 버스킹 무대도 마련된다.
지난달 2일 문을 연 애비뉴8번가는 대지 3060㎡, 연면적 9910㎡ 규모로 20여개 맛집과 레스토랑, 카페, 뷰티·학원업종이 입점 한 ‘푸드 앤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인근에 대구 근대골목인 진골목의 석재 서병오 선생 생가터와 동성로, 약전골목이 있다.
애비뉴 광장에는 버스킹이나 미니콘서트, EDM을 운영할 수 있는 공연장도 갖추고 있다. 또 문인화가 석재 서병오(1862∼1935) 선생의 생가터에 흉상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2·3층은 갤러리를 비롯한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구시 관광먹거리타운으로 지정된 애비뉴8번가에는 대구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코리안 푸드 쿠킹클래스’와 시식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애비뉴8번가 마케팅홍보 총괄기획을 맡은 전문양씨는 “백화점과 스포츠문화센터 등 정형화된 형식에서 벗어나 유럽의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음식과 음악, 스트리트마켓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곤 애비뉴8번가 회장은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 나아가 외국의 관광객들이 대구 애비뉴8번가에서 다양한 음식문화와 음악, 스트리트마켓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