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의 26~30㎍/㎥에서 13㎍/㎥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미세먼지 관리 정책에 2030년까지 총 1조6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2022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발생원 예보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오염측정망을 현재의 13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상학 전문가를 채용해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민간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 등의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확대하고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보급을 늘릴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도입한다.
도내 모든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취약계층 실내공기질 관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LPG차량으로 전환하고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도 정부에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미세먼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가동하는 한편 도시 숲 조성을 확대해 도심의 미세먼지 흡수·여과 기능을 강화하고 지자체 분진흡입차 보급도 늘릴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 설정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는 충북 구현에 도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도 미세먼지 대책에 1조6400억 투입
입력 2018-07-26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