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대야와 폭염에 지친 시민과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부산시민공원을 24시간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24시간 개방과 함께 공원 내 있는 도심백사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음악 분수쇼를 자정까지 야간 개장하고 심야 이용객(오전 0시~오전 9시)에게 주차요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특히, 8월 초에는 가족나들이 공간으로 인기가 많은 연못가 모래놀이터에 대형그늘막을 설치, 햇볕이 강한 한낮에도 백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더위에 지친 가족과 연인을 위해 야간에도 공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도심 숲속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심야영화를 즐기는 ‘달빛 영화제’를 비롯해 ‘별빛 버스킹 축제’, 가족과 함께 숲과 별을 체험하는 ‘가족 별빛 체험’은 열대야를 날려 버릴 시원한 숲캉스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네에서 공짜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원 17곳을 개장해 도심 오아시스 공원으로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열대야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개장 후 처음으로 부산시민공원을 24시간 개방, 운영키로 했다”며 “폭염 속에서도 바쁜 일상으로 휴가를 즐기기 힘든 시민들이 열대야를 극복하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