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가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다음달 닭고기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농경연이 26일 발간한 ‘육계관측 8월호’에 따르면 육계 생산은 병아리 생산 증가로 지난해 동월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폭염 피해에 따른 대체 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육계 산지 가격은 지난해보다 0.6~14.9% 오른 생체 1㎏당 1400~1600원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폭염으로 생육이 지연되거나 폐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폭염이 지속돼 농경연의 전망이 맞아떨어질 경우 8월의 닭고기 산지 가격은 7월 대비 약 30% 증가한다. 7월 육계 산지 가격은 1㎏당 950~115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5~41.8% 가량 낮았다.
농경연 측은 “폭염이 계속된다면 종계 수정률과 산란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8월 이후 병아리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온 피해 방지를 위한 철저한 사양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