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옥탑방살이, 체험 아닌 생활”

입력 2018-07-26 10:56
박원순 서울시장. 국민일보DB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의 옥탑방 생활에 대해 “과거 정치인들처럼 잠깐 체험하고 떠나는 게 아닌 생활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자꾸 체험하러 왔다고 하는데 체험이 아니라 생활”이라며 “실제 살아봐야 알 수 있는 시민의 삶 문제를 찾아보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이 특정 지역에 가는 것은 서울시청이 가는 것이다. 이는 막강한 집행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간다는 뜻”이라며 “실행력과 집행력으로 시민의 삶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으로 만들겠다’는 발언에 대해 “특정 지역이 아니라 서울 전체에 대한 종합적 도시 계획이다. 당장 전면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난개발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만 단편적으로 진행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값이 요동치는 것은 부동산업자들이 부추기는 것”이라며 “서울의 어느 곳에서도 이사갈 필요가 없다. 다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무부처와 사전 논의가 안 됐다’고 발언하는 등 국토부와 합의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새 정부 들어 실시간으로 (주요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히 협의할 생각”이라며 “여의도의 도시 계획은 전적으로 서울시장의 권한”이라고 못박았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