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수 병무청장이 양심적 병역거부 등을 이유로 대체복무를 하는 경우 업무 강도가 현역과 대등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 청장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체복무자의 업무는 적어도 현역과 대등한 강도가 돼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체복무 형태를 2020년까지 마련해야 한다. 기간, 형태, 난이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기 청장은 “다양하고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