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이재성, 월드컵 이후 가치 떨어졌다, 더 큰 팀 가길 원했는데…”

입력 2018-07-25 17:56
최강희 전북 감독. 서울=뉴시스

전북 현대 간판이자 K리그 MVP 이재성이 독일 2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최강희 전북 감독은 “더 큰 팀에 가길 원했는데 월드컵 이후 오히려 가치가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최 감독은 이날 구덕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와 FA컵 4라운드(32강)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실 월드컵 이전에 프리미어리그 세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A매치 출전 수에 발목이 잡혀 이적이 무산됐다”면서 “월드컵에선 피로도 누적된 모양인지, 원래 모습의 반도 못 보여줬다”고 말했다.

독일 홀슈타인 킬로 이적하는 데 대해서는 “해당 팀 사장과 감독이 재성이를 원했다. 재성이 역시 제안을 받고 일주일 정도 고민했다. 나와 두 번이나 이야기했다.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성이는 워낙 성실하고 축구밖에 모른다.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다. 군 문제도 걱정 없다. 2부라서 우려되는 점도 있지만, 착실히 잘 하면 승격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