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지 티켓 싸게 팔아요”…380만원 사기 친 20대 구속

입력 2018-07-25 17:28
사진=뉴시스


온라인에서 여행상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을 챙긴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5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오사카 전망대 입장권, 일본 지하철 이용권 등을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A씨(23)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당 티켓을 사려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은 뒤 티켓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수법으로 44명에게 총 380만원을 갈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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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인터넷 사기피해 검색망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번호와 본인명의 계좌를 각각 4개씩 만들어 번갈아가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생활비와 모텔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과거 비슷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지난 2일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7월에서 9월 사이는 휴가철 여행상품 및 경품권 거래를 빙자한 피해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지나치게 저렴한 물건은 의심해야 하고 검증되지 않은 개인 간 직거래는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