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아시아시장 공략 성공

입력 2018-07-25 09:56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지난 11~13일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베트남 신발·피혁전시회’(사진)에 부산기업 5개사가 참가한 한국신발공동관을 운영, 아시아시장 공략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공동관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대만, 중국 홍콩, 브라질, 인도, 방글라데시 등이다.

부산시 신발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사업은 신발 원부자재·기계·완제품 등 품목으로 5개사가 구성되어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신발기업을 발굴, 참가 지원한 결과 3일간 1311만 달러의 수주상담이 진행되었으며, 계약추진액은 350만5000 달러를 달성했다.

베트남 신발·피혁전시회는 세계 2위 신발 수출국인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신발전문 최대 전시회로 총 20개국 700여개 사가 참가하였으며, 베트남, 중국 등 타국 참가사 대비 신발관련 소재‧부품의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신발기업들에 대한 내방 바이어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중 신발갑피용 잔디자수를 전시품목으로 참가한 부산소재 기업, 위그코리아 강동우 차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발 외에도 생활용품 회사 등과 상담을 진행하여 올해 말부터 해당 바이어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해외시장 진출가능성을 확인하였다”며 성공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업체의 ‘잔디자수’ 제품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지의 특허를 획득하여 해당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독자적 공급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또 다른 참가사인 신발기계업체 스페이스파워의 경우 베트남 빈증성 등에 위치한 다수의 신발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인도, 파키스탄 등 신흥신발생산국에 소재한 신발제조업체와도 납품관련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참가기업들은 현장계약 체결과 더불어 바이어사와 향후 제품개발 및 계약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앞서 지난 5월 30일~6월 1일 열린 중국 최대 신발전문 전시회인 ‘중국 광저우 신발·피혁전시회’에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신발 원부자재·기계·완제품 등 신발기업 10개사를 참가 지원한 결과 3일간 1038만1000 달러의 수주상담이 진행되었으며, 현장계약을 포함한 계약추진액은 285만3000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 매직 한국신발공동관 운영과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신발수출시장 현지 상담회 지속 참여를 통해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 신발의 우수성 뿐 아니라 제조인력이나 첨단기술, 개발인프라 등도 알림으로써 부산 신발제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지속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