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패션회사를 폐업하고 모든 직원을 내보내기로 했다. AP통신과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24일(현지시간) 판매 저조와 윤리적 논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를 이끌어왔다.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으나 계속 이 브랜드의 소유주였다.
뉴욕 포스트는 이방카의 회사가 ‘되도록 가장 빨리 문을 닫게’ 되며 이미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방카는 최근 미국 기업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을 약속해야한다고 독려해왔다. 그러나 자신의 회사는 중국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었고, 작업환경 마저 매우 열악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정치적 이유로 불매운동의 티깃이 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은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노드스트롬, 허드슨베이 등 일부 백화점이 이 브랜드의 입점을 철수했다.
이방카는 CNBC 방송에 이메일을 보내 “워싱턴에서 17개월을 지낸 지금, 나는 내가 언제 사업으로 복귀하게 될지, 복귀는 하게 될지 등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워싱턴에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당분간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기에 오롯이 나의 팀과 파트너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