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둥 치솟고 지름 4m 싱크홀 생긴 대구 평리네거리 (사진)

입력 2018-07-25 09:16
25일 오전 4시1분께 대구시 서구 평리동 평리네거리에서 500㎜ 수도관이 파열해 지름 4m 가량의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하고 주변 4900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2시간30분가량 끊겼다. 뉴시스(대구소방본부 제공)

대구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1분쯤 대구 서구 평리동의 평리네거리에서 500㎜ 상수도 배관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3~4m 높이의 물기둥이 치솟으면서 지름 4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비산 1동과 평리 1·3동 4900가구에 2시간30분 가량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도로에서 솟아오른 물기둥을 발견했고 구청, 상수도사업소, 소방서 등과 공조해 조치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왕복 6차로 도로 중 3차로 통행을 제한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와 구청은 굴삭기 등 장비와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쯤 평리 3동은 배관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노후한 상수도관이 파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비상용 수도관을 이용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