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서울외곽고속도로 3∼4㎝ 솟아올라 ‘아찔’

입력 2018-07-24 20:40 수정 2018-07-24 20:41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으로 지난 23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퇴계원에서 일산 방향 송추IC 인근 도로가 3∼4㎝ 솟아올라 긴급보수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송추IC 인근 낮 최고기온은 35.7도를 기록했다.

24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에 따르면 전날 도로 점검 중 사패산터널과 송추IC 사이에 있는 송추1교 교량이 끝 지점에서 편도 4차로 도로가 3·4차로는 3∼4㎝, 1·2차로는 1∼2㎝ 솟아오른 것을 발견했다. 이에 서울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이날 오전 6시 30분까지 보수작업을 벌였다.

솟아오른 도로로 인한 사고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으나 보수작업으로 2개 차로를 통제해 의정부IC에서 송추IC까지 교통 혼잡이 빚어져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순산터널 부근에서 도로가 균열과 함께 30㎝ 이상 솟아오른 바 있다.

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폭염으로 도로 바닥이 솟는 현상은 아스팔트보다 팽창력이 큰 콘크리트 포장 도로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무더위에 신축이음장치의 금속 부분이 양쪽에서 밀리는 힘을 받아 위쪽으로 솟은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