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이 열흘 이상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고양시는 24일 고양시청 폭염종합지원상황실에서 폭염 업무 관련 실·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장기화에 따른 관계부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긴급 대책회의는 최근 고양시 전역에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것과 관련,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실무부서의 폭염대응 추진대책 발표와 현장 중심의 취약계층 집중관리 방안, SNS·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폭염 대비 행동요령 홍보 등 폭염대응 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현재 시는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 154개소, 주요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쉼터 40개소를 설치 운영 중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다. 또한 중앙로, 호수로 등 시내 주요도로에서는 고압 살수 차량을 이용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물을 살포, 한낮 폭염 열기를 식히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폭염이 장기화됨에 따라 폭염의 재난 지정과 별개로 현장 중심 예찰활동 및 시민홍보를 강화함으로써 폭염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