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신령면 40도 넘었다… “더 오를 수도”

입력 2018-07-24 16:18

경북 영천시 신령면 낮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33분 경북 영천시 신령면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40.2도 기온이 측정됐다. 이후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령 AWS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신녕초등학교 내 평지에 설치된 장비로, 상대적으로 주위 환경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대표관측소(송월동)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맑아 일사가 강하여 기온이 높은 가운데, 남서류 유입에 팔공산 후면 동쪽에 위치한 지형효과로 기온이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40도 이상 기온은 2016년 8월 12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하양 AWS에서 40.3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약 2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인 것이다.

기상청은 “대표관측소 기록으로는 대구에서 1942년 8월1일에 40.0도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며 “하지만 이전에도 AWS에서는 종종 40도를 넘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