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조정과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선수단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합동훈련할 예정이다.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조정·카누·여자농구 세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고, 조정·카누 합동훈련 장소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선택했다.
남북 단일팀은 57명(남 27·북 30)이며 3~4주 정도 훈련할 계획이다. 숙박은 경호 등을 고려해 경기장 인근 연수원 시설을 이용한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는 현재 대한민국 선수단만 훈련하고 있지만 조만간 북한 선수단이 합류할 예정이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2012년 12월 13만3531㎡ 면적에 준공됐다. 1100여 명을 수용하는 관람석은 조정 경기 활주 모습을 본떠 만들었고, 결승 타워는 중앙탑을 형상화했다. 실내에는 조정 경기용 배 20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보트하우스도 갖췄다.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세계 최고 수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