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받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조의를 표했다.
노 원내대표는 23일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등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진 것과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을 축하한다”고 발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 대표가 같은 날 오전 투신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그의 축전은 ‘부치지 못한 편지’로 남게 됐다.
소식을 접한 반올림은 같은 날 공식카페에 추모논평을 올리고 “고인은 삼성의 범죄를 고발하며 굽힘없이 싸웠던 용기있는 투사이자 반올림의 든든한 친구였다”며 “그의 삶을 잊지 않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들은 현재 합동조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철도노조는 2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고인의 마지막 축하가 있었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25일 합동조문을 갈 예정이다. 추모논평 게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