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근로자 4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는 앵커볼트 시공 불량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남 예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5월 19일 오전 대전-당진고속도로 차동1교 3번 교각에서 발생한 점검시설 추락 사고가 ‘앵커볼트 시공 불량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최근 경찰에 전달했다.
당시 민관 합동조사단은 현장감식에서 점검시설과 교각을 연결해주던 앵커볼트 8개가 모두 빠졌던 점, 앵커볼트 일부가 설계보다 짧다는 점 등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앵커볼트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추가 수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