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신생아는 출생 후 28일 이내의 아기를 말한다.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로 신생아 발열을 꼽을 수 있으며, 발열은 직장체온 38℃ 이상인 경우로 정의한다. 이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발열은 28일 이내이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90일 이내의 영아까지도 포함을 하며, 발열이 있으면서 심하게 아파 보이지 않는 신생아의 약 7%에서 균혈증, 수막염, 폐렴, 골수염, 화농 관절염, 장염 및 요로 감염 등의 심한 세균 감염이 있다.
이처럼 신생아에게 발열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환경열, 탈수열, 감염에 의한 발열 3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환경열의 경우 주변 온도가 높거나 두꺼운 옷, 이불 등에 의한 발열로 주변 온도를 낮추거나 옷을 얇게 입힌 뒤 한 시간 가량 지난 다음 다시 측정하면 체온이 떨어지고 다시 열이 오르지 않는다.
탈수열의 경우 생후 3~5일 사이에 흔하게 나타나는 발열로 완모 등으로 인한 섭취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구 또는 주사를 통해 수액을 보충하면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염에 의한 발열의 경우 신생아 발열 중 가장 흔하고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감염 부위 및 원인 미생물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전문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 최수영 원장은 “신생아 발열이 있는 경우에는 패혈증 혹은 뇌수막염 등 심각한 감염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입원검사가 필요하며,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전하며 “생후 28일 미만의 신생아는 우선적으로 면역이 약하고 심각한 세균성 감염과 단순 바이러스 감염 사이에 증상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심각한 감염인 경우에도 초기에는 단순 발열 이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생후 90일 미만의 영아는 컨디션에 따라 입원 여부를 달리할 수 있으며, 만약 컨디션이 평소와 다르고 아파 보일 경우 신생아와 마찬가지로 입원, 검사 및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열은 나지만 아이의 컨디션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한 경우에는 기본적인 발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후에 검사 결과에 따라서 추가적인 뇌척수액 검사, 입원 및 경험적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순천에 위치한 현대여성아동병원은 37주 미만 또는 2.5kg 미만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신생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주산기(모자) 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