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 발길이 밤새 이어졌다.
중앙일보 23일 보도에 따르면 빈소에는 노 의원이 15년 째 이용하던 단골이용원 주인도 찾아왔다. 노 의원은 이 곳에 보통 20일에 한 번 씩 찾아가 머리를 손질 한다고 했다. 숨지기 전 마지막 공식 일정인 5당 원내대표 방미 하루 전날인 18일에도 이용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용원 주인은 “원래 오는 날이 아니었는데 왔길래 ‘왜 왔냐’고 물었다”면서 “그러자 노 의원은 ‘미국에 간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요즘 뭐가 안좋으냐”고 물으니 노 의원은 “별거 아니다. 해결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머리를 정리한 것 같다”면서 “미국에 다녀오면 특검 간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