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DFB)가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국가대표 은퇴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DFB는 23일 “외질의 은퇴는 유감이다. 외질의 은퇴가 인종차별과 관련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한다”며 “DFB는 오랫동안 독일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외질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느낀 것은 유감이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터키계 이민자인 외질은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다. 외질은 “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 때문에 더 이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않기로 했다. 인종차별과 무례한 감정이 드는 상황에서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DFB는 “외질이 독일 대표팀을 떠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 것이다. 외질의 결정에 유감이다”며 “협회의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협회는 그동안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