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1.1도… 日 기상청 긴급 기자회견 “폭염 2주 더 지속”

입력 2018-07-23 22:44
일본 도쿄시민들이 20일 폭염을 뚫고 도쿄역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이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은 앞으로 2주일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사이타마현 수은주는 사람의 체온을 4.6도 넘어선 섭씨 41.1도를 가리켰다. 이날 하루에만 일본에서 10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하루 동안 병원으로 후송된 온열증질환자는 1843명으로 집계됐다. 일간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8일부터 최소 91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대비를 당부했다. 기후정보과 예보관은 “경험한 적이 없는 더위가 몰아치고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1주일간 비도 내리지 않을 예정이다. 물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